손흥민 특급 프리킥+돌아온 조규성의 집념…홍명보호 볼리비아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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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후반에 힘을 주는 경기 운영으로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LAFC)은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로 흐름을 바꿨고,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은 변함없는 결정력으로 쐐기를 박았다. 3만3천여 팬들도 대표팀의 승리에 환호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손흥민, 후반 43분 조규성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볼리비아는 국제축구연맹 랭킹 76위로 한국(22위)보다 낮다. 하지만 강호들이 포진한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서 7위를 차지했고, 내년 3월 예정된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노린다. 남미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을 1-0으로 이긴 만만치 않은 팀이다.
홍명보호는 이날 볼리비아와 시종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결국 후반에야 승패를 가를 수 있었다. 역대 맞전적은 한국의 2승2무가 됐다.
한국팀은 이날 3백이 아닌 포백 전형으로 나섰다.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3백과 포백 등의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섰고 2선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가 배치됐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의 부상 이탈로, 중원에서는 원두재(코르파칸)와 김진규(전북)가 호흡을 맞췄다.
중앙 수비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태현(가시마)이 맡았고, 좌우 풀백으로는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이 섰다. 골키퍼는 김승규(도쿄).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이재성의 슈팅 시도와 다이빙 헤더, 이강인의 강력한 중거리포 등으로 볼리비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볼리비아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걸며 한국의 빌드업 전진을 막았고, 빠른 공 전개를 통해 역공을 폈다.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남겨둔 만큰 볼리비아 선수들의 전투욕은 강했고, 몇 차례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강대강 싸움은 후반 손흥민의 프리킥 결승골로 한국의 흐름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손흥민은 황희찬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고, 수비벽을 뚫는 정교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 왼쪽 상단 구석을 뚫었다.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는 그림같은 궤적에 관중은 탄성을 자아냈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A매치 통산 54호골 고지에 올랐고, 차범근의 역대 최다골(58골)에 4골 차로 다가섰다.
홍명보 감독은 상승 분위기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배준호(스토크시티)를 교체투입했고, 이후 조규성과 엄지성(스완지시티), 막판 양민혁(포츠머스)까지 투입하면서 템포를 더 높였다.
배준호, 엄지성의 돌파와 침투 패스를 통해 상대를 흔든 대표팀은 후반 43분 조규성의 추가포로 승패의 쐐기를 박았다.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가 올 시즌 돌아온 조규성은 500여일 만의 대표팀 복귀 신고골을 쏘며 포효했다. 조규성은 측면에서 김문환이 낮고 빠르게 올린 공이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르자, 이를 감아싸듯 자기 것으로 만든 뒤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팀 동료와 함께 대표팀 골잡이의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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