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버풀이 노리는 '뉴캐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25)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폭탄발언을 터뜨렸다.
이삭은 20일(한국시각) 이날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수상 시상식에 불참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뉴캐슬과의 관계가 계속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골, 총 42경기에서 27골을 터뜨린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 이삭은 올여름 뉴캐슬을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뉴캐슬은 계약기간이 3년 남은 이삭에 대해 1억5000만파운드의 이적료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이적을 불허한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삭은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1군 팀과 별도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뉴캐슬의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했고 리그 개막전에도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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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은 뉴캐슬이 자신과의 약속을 깨뜨렸다고 주장하는 폭탄 성명서를 SNS를 통해 발표했다. 'PFA 올해의 팀(베스트11)에 선정돼동료 선수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팀 동료들과 뉴캐슬에서 저를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쓴 후 본론으로 들어갔다. '저는 오늘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그곳에 가는 것은 적절치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며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그 침묵은 사람들이 각자의 버전으로 생각을 밀어붙이게 했지만 그것이 닫힌 문 뒤에서 실제로 오간 이야기들과 합의된 내용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현실은 약속이 있었고, 구단은 제 입장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와서 이 문제들이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라고 뉴캐슬 구단을 대놓고 저격했다.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사라지면 관계는 계속될 수 없습니다. 현재 제 상황은 바로 그 지점이며, 변화가 저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이유입니다'라며 이적 의사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