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위기의 남자' 황희찬, "뛰어야 산다"…팀을 옮기는 결단이 필요하다

작성자 정보

  • 스포츠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황희찬이 지난 3월 경기 고양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에 출전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황희찬이 지난 3월 경기 고양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에 출전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황희찬(29·울버햄프턴)은 지난 1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5~2026시즌 개막전에 출전했다. 팀이 0-4로 뒤진 후반 37분에 투입됐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8분간 뛰었다. 볼 터치 횟수도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다.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 나선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황희찬은 최근 1년 여 동안 소속팀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특별히 보여준 것이 없다. 2023~2024시즌 EPL에서 12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공동 15위에 올랐는데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2골에 그쳤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스스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며 “떠나고 싶다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잔류보다 이적을 권유한 셈이다.

황희찬은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돼 왔다. 2024년 이후 올해까지 A매치에 14차례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골 수치 자체는 부족하지 않지만, 플레이가 밋밋하거나 몸이 무거워 보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때 저돌적이고 파괴적인 움직임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