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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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난 14일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등장해 어딘가를 동시에 가리키고 있다. AFP
이 대회는 한때 조롱의 대상이었다. “인판티노의 허영심”, “트럼프 쇼”, “코파 지아니”라는 냉소 섞인 평가가 뒤따랐다. 그래도 결국 32개 구단이 참가한 최초 메가 이벤트가 됐다. 관중 250만 명, 평균 입장 4만 명, 21억 달러 수익이라는 수치는 회장이 자랑스럽게 내세운 성과다.
싸늘한 초기 반응을 뒤엎은 결과물이다. 카를로 안첼로티(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는 작년 “FIFA가 제시한 금액은 경기당 가치에 못 미친다”며 불참을 선언했고, 유럽 선수노조 FIFPro는 국제경기 일정 결정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FIFA를 제소했다. 개최지 선정과 중계권 협상도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사우디 투자사 SURJ Sports가 DAZN 지분 10%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디애슬레틱은 “이는 공교롭게도 FIFA가 책정한 대회 총상금과 동일한 규모였다”며 “결국 돈과 정치력이 세계 빅클럽들을 끌어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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