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말레이시아 다시 덤벼" 식사마의 미소…베트남 국적법 대대적 개정, 비거주자도 시민권 취득

작성자 정보

  • 스포츠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말레이시아 다시 덤벼" 식사마의 미소…베트남 국적법 대대적 개정, 비거주자도 시민권 취득
AFP연합뉴스
2025062701001924300273433.jpg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말레이시아 귀화 선수 실력에 놀랐다.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펼쳐진 202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차예선 F조 2차전에서 0대4 참패를 당한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귀화 선수가 경기에 차이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날 말레이시아는 선발 11명 중 9명을 아르헨티나, 스페인, 브라질 출신의 귀화 선수로 구성했고, 득점자도 주앙 퍼규레도, 로드리고 홀가도, 라베레 코르뱅-옹, 디온 쿨스 등 전원 귀화 선수였다.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에 패한 건 10년만이다. 베트남은 F조에서 1승1패 승점 3으로, 2전 전승 중인 말레이시아에 밀려 조 2위로 추락했다. 이번 3차예선에선 6개조 선두 1팀씩 총 6개팀만이 2027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베트남 축구에 호재가 생겼다. 24일 베트남 국회는 여러 조항을 개정 및 보완하는 법안(국적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7월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된 법안에 따르면, 이제 베트남에 거주하지 않고 베트남어에 능통하지 않아도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 배우자, 자녀, 부모, 조부모 등이 베트남 국적을 소유한 시민은 기존 시민권을 유지한 채 해외 대사관을 통해 귀화를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엔 베트남 거주자, 베트남어 능통자가 베트남 법무부를 통해서만 귀화를 신청할 수 있었다. 까다롭기로 유명했다. 이런 이유로 현재 베트남 국가대표 골키퍼인 응우옌 필립은 베트남 국적을 취득하기까지 근 10년이 걸렸다. 이젠 '응우옌'과 같은 베트남 이름을 반드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진입 장벽이 현저히 낮아져, 귀화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