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추첨, 케네디센터 '0달러' 대관…미 상원 "특혜·부적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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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 케네디센터 홈페이지
논란의 출발점은 케네디센터와 FIFA 간 계약서다. 상원 환경·공공사업위원회가 입수한 문서에는 FIFA가 케네디센터 콘서트홀을 포함한 주요 시설을 11월 24일부터 12월 12일까지 사용하면서도 대관료가 ‘0달러’로 기재돼 있다. 시설 사용료를 받지 않는 대신, FIFA가 기부금 또는 후원금 형식으로 총 740만 달러를 지급했다는 것이 케네디센터 측 설명이지만, 기부 방식의 이유와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당 셸든 화이트하우스 상원의원은 케네디센터 리크 그레넬 사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센터가 수익 수백만 달러를 포기하고 예술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등 심각한 관리 부실이 발생했다”며 “시설의 무상 사용은 센터의 법정 임무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케네디센터는 국가 예술기관으로, 공연 예술을 보급하고 관련 교육·문화행사를 운영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화이트하우스 의원은 특히 대관료 대신 기부금 구조가 선택된 이유, 행사 유치를 위해 기존 공연 일정이 변경·취소된 사실 여부, 이사회 승인 여부 등 관련 자료를 오는 12월 4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케네디센터는 이러한 비판을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레넬 사장은 성명을 통해 “FIFA가 수백만 달러를 지불했고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단순 대관료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은 기관의 운영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센터 측은 FIFA가 제시한 기부금 또는 후원금 방식의 정확한 근거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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