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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쓴 엔리케 감독 "선수들 편한 포지션에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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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각)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르아브르와 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는 낯선 자리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편한 포지션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낭트와의 정규리그 대결(한국시각 23일)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모습을 또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레퀴프가 21일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직전 르아브르와 경기(파리 생제르맹의 2-1승)에서 이강인을 매우 낯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게 했다.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의심할 바 없이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20일 정규리그 르아브르와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73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수비 부담이 큰 이 포지션에서 좌우 공격수를 향해 롱킥으로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고, 짧은 거리에서도 정교한 패스로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수비 쪽으로 내려서면서 직접적인 득점 기회를 잡기는 힘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 AFP 연합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짧든, 길든 모든 공에 뛰어나다. 물론 이강인에게 이상적인 포지션은 아니다. 이강인이 그 포지션에서 뛸 때 수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강인을 포함해 모든 선수를 익숙하고 편한 데서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싫어하는 포지션에서도 그들이 자신의 정신적 역량을 탐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 등 주요 선수가 이적했지만, 올 시즌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 아스널과 결승 진출을 위한 대결(30일, 5월8일)을 앞두고 있다. 또 정규리그(25승4무)에서는 리그앙 최초의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

엔리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 선수를 로테이션하지 않는다”라는 질문에, “나는 베스트 11을 선발하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16명, 18명, 20명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낭트와의 리그 경기에 대해, “우리는 원정 무패다. 하지만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경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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