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구단 최고 수준의 연봉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날 의사를 내비쳤다. 이로 인해 소속팀과의 결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토트넘 내 최고 연봉자는 주장 손흥민이지만, 구단은 그보다 더 높은 금액을 로메로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는 최근 아르헨티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리그에서 뛰고 싶다. 모든 메이저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며 프리메라리가 이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과는 오는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실질적인 이적 준비에 돌입한 분위기다.

토트넘은 팀의 핵심 수비수이자 부주장인 로메로를 잡기 위해 연봉 인상안을 마련했지만, 최근 선수 본인이 토트넘 의료진의 부상 대처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양측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다. 로메로는 지난 3월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지만 구단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갈등을 공식화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메로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타깃으로 삼았고, 이적료로 약 4,500만 파운드(약 852억 원)를 책정했다는 소식이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역시 수비 보강 대상으로 로메로를 꾸준히 주시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연봉보다 높은 조건을 제시해도 마음을 돌리지 못한 토트넘은 로메로의 의지를 되돌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의 이적설은 시즌 종료 후 본격적인 행보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