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호날두 아시아 무대 무관 '악몽'…AFC 챔스 4강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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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무관 악몽’이 깊어지고 있다.
호날두는 1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4강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팀은 2-3으로 졌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결승전(4일)은 가와사키와 알아흘리의 대결로 압축됐다. 가와사키는 동아시아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들었고,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알나스르에 이적한 지 2년을 넘긴 호날두는 올 시즌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챔피언스리그 제패의 꿈은 이날 4강전 탈락으로 깨졌고,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에서 팀은 선두 알 이티하드(승점 68)와 2위 알힐랄(승점 62)에 뒤진 3위(승점 60)에 자리를 잡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역전 우승을 이루기가 만만치 않다. 알아흘리는 리그 4위(승점 58)
호날두는 이날 1-1 상황이던 전반 34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모서리를 맞고 튕겨 나와 불운을 탓해야 했다.

가와사키는 전반 41분과 후반 31분 추가골로 3-1로 다시 간격을 벌렸고, 다급해진 알나스르는 후반 42분 아이만 야히야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주포인 호날두의 발끝에서 결정타는 나오지 않았다.
호날두가 후반 추가시간 4분 페널티 아크 앞에서 낮게 깔아 찬 프리킥 공은 수비벽을 뚫고 골대 안으로 향했으나 골키퍼의 순간적인 발동작 터치에 걸리면서 튀어 나왔다.
호날두는 종료 1분을 남겨 둔 추가시간 5분께 골지역 안으로 들어가며 골키퍼를 제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 탓인지 공을 골대 안으로 제대로 차 넣지 못하면서 땅을 쳤다.
호날두는 경기 뒤 자신의 에스엔에스에서 “때로 꿈은 기다려야 한다. 팀이 자랑스럽고,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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