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손흥민이 헹가레를 받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5.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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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0년 전 오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갈림길 앞에 섰다.
2015년 여름 윙어 포지션에 전력 보강을 위해 당시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떠오르던 사이도 베라히뇨(32) 영입을 추진했다. 베라히뇨는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4골로 '포텐'을 터뜨렸다. 컵대회 포함 20골(45경기)을 넣었고, 잉글랜드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번여름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에베리치 에제(아스널) 등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한 토트넘이 눈독을 들일 '프로필'이었다.
하지만 몇 차례 입찰에도 웨스트 브로미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여름 이적시장이 막바지에 달했다. 레비 회장은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 플랜B가 바로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떠오르던 대한민국 간판 윙어 손흥민이었다. 8월26일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토트넘은 베라히뇨에 대한 관심을 접고, 레버쿠젠에서 뛰는 한국인 포워드 손흥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라고 보도했고, 이틀 후인 8월28일 이적료 2200만유로(약 350억원)에 토트넘으로 공식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