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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기량 입증, 여전히 출중한 실력…손흥민, 미국 '황혼기 유럽파 은퇴 집결지' 비판 떨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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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FC 댈러스를 상대로 프리킥으로 득점한 뒤 팀 동료 라이언 홀링스헤드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

손흥민이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FC 댈러스를 상대로 프리킥으로 득점한 뒤 팀 동료 라이언 홀링스헤드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한때 ‘유럽 스타들의 은퇴 무대’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럽에서 뛴 빅 스타들이 나름대로 괜찮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때 미국을 찾고 있다. ESPN은 27일 ‘메시에서 손흥민까지, 유럽에서 MLS로 향하는 노장 이적의 성공 여부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미국으로 향하는 슈퍼스타들의 현황과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올여름에도 손흥민(33·LAFC), 로드리고 데 파울(31·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35·밴쿠버) 등 굵직한 이름들이 잇따라 MLS 유니폼을 입었다. ESPN은 “이미 리오넬 메시(38), 루이스 수아레스(38), 세르히오 부스케츠(37), 조르디 알바(36)가 뛴다는 점에서 리그는 ‘유럽 황혼기 슈퍼스타 집결지’라는 이미지를 피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이 흐름의 출발점은 2008년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31세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LA갤럭시로 이적한 베컴은 단순한 홍보용 영입이라는 우려를 딛고 MLS 컵 2연패를 이끌며 성공 신화를 썼다. 이후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곤살로 이과인 등이 차례로 MLS를 거쳐 갔다. ESPN은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 공격수들이 성공을 거둔 반면, 미드필더·수비수는 기대 이하였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MLS 샐러리캡 구조가 ‘지정선수제(Designated Player)’를 통해 공격 자원에 더 많은 투자가 집중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ESPN은 “결국 공격수는 약체 수비진을 상대로 더 쉽게 빛을 발할 수 있었고, 미드필더와 수비수는 팀 전체 전력이 받쳐주지 못해 부진으로 이어지기 일쑤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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