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구단은 돈을 벌고 있지만 지역 공동체는 붕괴…돈만 좇는 프리미어리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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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잉글랜드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의 마지막 1군 홈 경기를 앞두고, 윈슬로 호텔 펍 앞에 줄을 선 에버턴 팬들. 게티이미지
보도에 따르면, 안필드 주변은 이제 전통적인 주거지라기보다 단기 임대 숙소 밀집지에 가깝다.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단기 임대 플랫폼을 통한 ‘풋볼 관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부 거리는 주택의 4분의 1이 임대용으로 전환됐다. 경기 일정에 맞춰 해외 팬들이 몰려들며 집집마다 매주 새로운 세입자가 바뀌고, 주민들은 더 이상 이웃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투자자들은 수익을 위해 집을 매입해 임대업에 뛰어들었고, 지역의 공동체적 결속력은 급격히 약화됐다.
리버풀 구단의 경기장 확장은 또 다른 변화를 촉발했다. 2016년 메인 스탠드 완공에 이어 안필드 로드 스탠드 증축으로 관중 수용 인원이 6만 명을 넘어서며 구단은 세계적 흥행 브랜드로 도약했다. 디애슬레틱은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도로와 주택이 사라졌고, 남은 주민들은 경기장 인근이 ‘관광지’로 변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며 “현지 의원 이언 번은 ‘이제 집이 팔릴 때마다 또 에어비앤비로 바뀌는 건 아닐까’ 걱정한다”며 공동체 붕괴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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