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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부동산 사업"…美 프로축구, 공공·전용 경기장 건설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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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빌 뱅크 스타디움. 로우드 아일랜드FC 홈구장이다. gorhody.com

센터빌 뱅크 스타디움. 로우드 아일랜드FC 홈구장이다. gorhody.com

미국 프로축구가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축구 전용 경기장 건설 붐’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스포츠를 넘어 도시와 구단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24일 영국 매체 가디언이 보도했다.

2000년대 초반 위기를 겪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는 “축구는 스포츠 사업이 아니라 부동산 사업”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경기장을 직접 소유하거나 운영권을 가진 구단이 재정적으로 안정되면서 장기적으로 리그 생존 기반을 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MLS 30개 구단 중 23곳이 축구 전용 경기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리그 안정화와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 흐름은 미국축구리그(USL)와 여자축구리그(NWSL)에도 번지고 있다. 2024년 개장한 캔자스시티 커런트의 CPKC 스타디움은 세계 최초 ‘여성 전용 축구 경기장’으로 기록됐다. USL 탬파베이 선, NWSL 덴버 서밋 FC 등도 전용구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가디언은 “USL은 2028년 1부 리그 출범을 목표로 승강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부동산 담당 최고책임자(CRO)’까지 두고 경기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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