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1부 승격' 무산…55초 만에 실점하고 이기제까지 퇴장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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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1부 승격 꿈이 무산됐다. 제주까지 원정 응원 온 열성팬들은 눈물을 삼켰다.
프로축구 인기구단 수원 삼성이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제주 SK와 경기에서 전반 55초 만에 상대 김승섭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전반 막판 노련한 이기제가 퇴장당하는 겹악재로 0-2로 졌다.
수원 삼성은 3일 홈 1차전(0-1)을 포함해, 1~2차전 합계 0-3 패배로 승격에 실패했다. 2023년말 1부 리그 12위로 강등된 뒤, 2년여의 1부 복귀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수원 삼성은 2024년 K리그2 6위였지만, 올해 리그 준우승에 힘입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1부 리그 11위 제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24년 5월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은 변성환 감독은 팀 승격에 실패하면서 계약 연장이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제주 서포터스를 압도하는 규모로 현장에서 힘을 불어넣은 수원 삼성 팬들의 구단 집행부에 대한 불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학범 감독과 결별하고 김정수 감독대행 체제를 가동한 제주는 극적으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55초만에 판이 흔들렸다. 수원 삼성의 수비수가 벌칙구역에서 시도한 짧은 전방 패스가 김승섭의 몸에 걸렸고, 유리 조나탄을 거쳐 공이 전달되자 김승섭이 선제골로 마무리한 것이다.
갈길 바쁜 수원 삼성은 전반 41분 킥 전문가인 왼쪽 풀백 이기제가 퇴장당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 이기제는 상대 벌칙구역 안에서 볼 경합을 하다가 발로 상대 정강이를 가격했다는 이유로 경고장을 받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레드카드로 바뀌면서 경기장에서 물러났다.
수원 삼성은 이후 상대 이탈로(전 48분)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팀 동력이 떨어지면서 후반전에서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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