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임대 기간에도 그는 눈에 띄는 순간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하지만 시즌 말미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조용히 팀을 떠나야만 했다. 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과의 동행을 마치고 친정팀 슈투트가르트로 복귀한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 구단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우영의 임대 종료 및 슈투트가르트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정우영은 공식전 세 번째 경기에서 첫 골을 터트리는 등 3골 2도움을 올리며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 열정적인 플레이로 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3월 3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27라운드 경기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8분 만에 왼쪽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의료진 검사 결과 왼쪽 발목 인대에 심각한 손상이 확인됐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우니온 베를린 구단은 "시즌 종료가 다가오며 정우영 등 다섯 명의 선수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난다"며 "정우영은 임대 계약 종료 후 슈투트가르트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빠른 스피드와 헌신적인 플레이로 짧은 시간에도 큰 임팩트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정우영의 복귀 소식에 슈투트가르트 팬들도 높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지 팬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정우영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정우영은 향후 슈투트가르트 프리시즌 훈련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완전한 회복 후 다음 시즌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 합류로 한층 두터워진 공격진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