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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선덜랜드', 독특한 프리미어리그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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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팬. 게티이미지

선덜랜드 팬. 게티이미지

영국 북동부 항구도시를 연고로 한 선덜랜드가 한때 조롱의 대상이던 구단에서 이제는 유럽 전역이 주목하는 운영 모델을 제시하는 클럽으로 변모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남녀 팀이 나란히 성장세를 보이며, 재정 건전성과 선수 육성, 그리고 ‘스마트 데이터+현장 눈’이라는 독특한 스카우팅 철학이 이들의 생존법으로 자리 잡았다”고 29일 분석했다.

선덜랜드의 훈련장 구내식당은 점심시간마다 활기가 넘친다.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한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장면은 여전히 전통적 구단들에서는 보기 힘들다. 키릴 루이-드레이퓌스 구단주(28)와 크리스얀 스피크먼 스포츠 디렉터(46)가 강조하는 ‘통합’은 비협상 원칙이다. 리즈 르 브리스 감독 역시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남녀 팀 간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의 재정 건전성 규정(PSR) 준수에서도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난 시즌 평균 연령 22세 최연소 스쿼드와 2부리그 14위 수준의 임금 총액으로 승격을 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동시에 ‘선수 판매’에 능숙하다. 2024년 잭 클라크를 1500만 파운드에 이적시킨 데 이어, 올여름에는 조브 벨링엄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3200만 파운드,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골을 넣은 토미 왓슨을 브라이턴에 1000만 파운드에 넘겼다. 이처럼 고수익 이적을 통한 재투자가 곧바로 1억6000만 파운드 규모의 스쿼드 개편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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