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트럼프에 '평화상' 수여 후폭풍…내부서 "깊은 당혹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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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지난 12월7일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추점 행사에서 FIFA 평화의 상 메달을 혼자 걸고 있다. 오른쪽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P
가디언은 18일 복수 FIFA 관계자를 인용해 “중간 간부와 고위급 인사들 사이에서 트럼프에게 평화상을 준 것에 대한 ‘깊은 당혹감과 부끄러움)’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일부 FIFA 내부 인사들은 당시 시상 과정에서 선정 기준이나 절차가 공개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고, 최근에는 “처리가 매우 불편하게 됐다”는 반응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을 당시 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공개 석상에서 “우리는 희망과 단결, 미래를 보고 싶다. 이것이 지도자에게서 보고 싶은 모습이며 당신은 첫 FIFA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미국으로 이송했다. 마두로는 지난 5일 법정에 출석해 마약·무기·‘나르코 테러리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며 그린란드 침공 가능성을 거론해 국제사회 파장을 키웠다. 이 같은 상황 변화가 겹치면서 FIFA 내부에서는 “월드컵이 미국에서 열리는 시기가 정치적으로 매우 섬세하고 어려운 기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디언은 익명을 요구한 FIFA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트럼프 관련 정치 현안이 조직 전체의 ‘평판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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