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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육지책'? '탐욕의 제도화'?…월드컵 티켓 판매, 가변 가격제·리셀·토큰까지 총동원한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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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 8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티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크리스티 노엠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 8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티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크리스티 노엠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로이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례적으로 조기에 티켓 가격을 인상했다. FIFA는 판매 개시 하루 만에 9개 경기 가격을 올렸다. 팬들 반발을 무릅쓴 조치로 FIFA 재정 구조와 상업화 전략이 교차하는 ‘고육지책’이라고 비판받고 있다.

■ 예상보다 빠른 ‘가변 가격제’ 가동 : 10일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FIFA가 처음으로 ‘수요 기반 가변 가격제’를 도입한 월드컵이다. 항공권이나 호텔 요금처럼, 수요에 따라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구조다. 원래 FIFA는 12월 조추첨 이후 인기가 높은 경기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난주 시작된 ‘Visa 프리세일(우선 예매)’ 1차 라운드에서 상황이 급변했다. FIFA 공식 사이트 개시 하루 만에 결승전과 멕시코 대표팀 경기가 전석 매진됐고, 미국 대표팀 조별리그 2차전은 불과 이틀 만에 가격이 1등급 535달러에서 565달러로, 3등급은 185달러에서 205달러로 올랐다. 8강전과 16강전 일부 경기도 평균 5%가량 상승했다.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의 16강전 1등급 티켓은 895달러에서 980달러로, 캔자스시티의 8강전은 1125달러에서 1180달러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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