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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그는 적이었다. 6만여 아스널 팬들은 오직 한 사람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아니, 아스널 팬들에게 그는 '전임' 토트넘 감독이었다.
13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아스널 홈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쏠렸다. 이 경기 사흘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에 부임했다. 노팅엄은 구단주와 마찰을 빚은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나는 증명이 필요없다. 우승컵을 가져왔다. 이번에도 우승컵을 가져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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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에 심기가 불편해졌다. 불과 4개월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의 철전지 원수인 토트넘을 이끌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의 리그 순위는 17위, 아스널은 2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아스널 팬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아스널을 상대하는 상대팀 팬들은 아스널을 향해 "토트넘은 우승했지만 너희들(아스널)은 또 우승에 실패했다"며 조롱했다. 그런 아스널 팬들에게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눈에 가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