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해버지' 박지성 후배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화제를 모은다.
벨기에 매체 'HLN'(Het Laatste Nieuws)은 7일(현지시각), 벨기에 출신 수비수 마테오 담스(21·알 아흘리)의 인터뷰를 실었다.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 유스 출신인 담스는 스무살이던 2024년 프로팀에 데뷔해 2024~2025시즌 컵대회 포함 24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어 선발보단 주로 백업으로 나섰다. 결국, 담스는 시즌 도중인 1월 이적료 1000만유로(약 162억원·추정치)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일각에선 벨기에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쳐 현재 U-21팀에서 활약 중인 담스가 지나치게 이른 나이에 유럽 주요리그를 떠나 중동 무대로 떠났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세간의 반응과는 달리, 담스는 사우디에서 '행복축구'를 실현하고 있었다. 담스는 "내가 얼마나 벌 수 있는지 알게 되자 웃음이 나기 시작했다. 1월 말에 모든 것이 급물살을 탔다. 아인트호벤과 계약 연장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는데, 한 통의 전화가 모든 걸 바꿔놓았다. 에이전트가 '담스, 당장 전화해. 정말 중요한 일이야'라고 말했다.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 여름 이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바로 저를 원했다. 일주일 동안 생각할 시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