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폐허 속에 축구가 피운 희망…수단축구대표팀, 월드컵 출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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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세네갈 디아미니디오 마이트르 압둘라예 와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B조 세네갈-수단전 장면. 붉은색 유니폼이 수단. AFP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수단은 조 3위에 올라 있다. 콩고민주공화국(5승1무1패·승점 16), 세네갈(4승3무·승점 15)에 이어 3승3무1패(승점 12)다. CNN은 8일 “불과 3년 전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는 단 한 경기 승리조차 없었던 팀이기에 지금 선전이 더욱 눈길을 끈다”며 내전 중인 수단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도전 상황을 전했다.
2023년 4월 시작된 내전은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주요 도시를 폐허로 만들었다. 병원은 마비됐고 시신조차 수습되지 못한 채 거리에 방치됐다. 국제사회는 “세계 최대 인도주의 재앙”이라 부르며 긴급 경고를 내렸다. 이 와중에 수단 내 프로리그는 전면 중단됐지만, 대표팀의 중심을 이루는 알힐랄과 알메리크 두 구단은 모리타니 리그에 참가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대표팀 소속 선수 10명 중 7명이 이 두 클럽 출신이다. 수단축구협회 마진 아부신 개발국장은 “대표팀은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묶는 유일한 상징”이라며 “정치적 입장과 종파를 초월해 경기만큼은 모두가 함께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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