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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에 뒤집힌 운명…비테세, 법원 판결로 프로 무대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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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테세 아른헴 팬이 KNVB의 결정을 정지하고 비테세의 프로 리그 재가입을 명령한 법원 판결에 기뻐하고 있는 사진이 담긴 SNS 게시물. 사진 속 문장 “Vitesse wint turbo-spoedappel”은 네덜란드어로 “비테세가 초고속 항소에서 승리했다” 라는 뜻이다. SNS

비테세 아른헴 팬이 KNVB의 결정을 정지하고 비테세의 프로 리그 재가입을 명령한 법원 판결에 기뻐하고 있는 사진이 담긴 SNS 게시물. 사진 속 문장 “Vitesse wint turbo-spoedappel”은 네덜란드어로 “비테세가 초고속 항소에서 승리했다” 라는 뜻이다. SNS

네덜란드 명문 구단 비테세 아른헴의 운명이 단 하루 만에 극적으로 뒤바뀌었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홈구장 겔레르돔은 굳게 닫히고, 구단은 네덜란드축구협회(KNVB)의 라이선스 박탈로 사실상 사라질 위기에 몰려 있었다. 그러나 3일(현지시간) 아른헴-레이우바르던 항소 법원이 판결을 내리면서 비테세는 다시 프로 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팬들은 눈물과 환호 속에 ‘구단 부활’을 맞았다.

지난 2일, 2만5000석 규모의 겔레르돔은 데 그라프샤프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도 적막만 흘렀다. KNVB가 비테세의 라이선스를 박탈한 탓에 경기장은 문을 열지 못했고, 클럽샵 창문에는 ‘추후 공지까지 영업 중단’이라는 안내문만 붙어 있었다. 팬들에게는 구단의 몰락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비테세는 1892년 창단한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프로 클럽이다. 마르틴 외데가르, 로날드 쿠만, 로이 마카이, 피에르 판 호이동크 등 쟁쟁한 스타들이 거쳐 간 팀이지만, 최근 수년간 러시아 자금 연루 의혹, 경영 실패, 인수 무산이 겹치며 몰락의 길을 걸었다. 2023-24시즌 18점 감점으로 에레디비시에서 강등된 뒤 2부 리그에서도 최하위로 추락했고, 총 39점이 삭감되며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최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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