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아시안게임 '철권8' 배재민, \"황혼기에 잡은 태극마크, 제대로 날뛰겠다\"

작성자 정보

  • 스포츠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철권' 시리즈의 살아있는 전설 '무릎' 배재민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각오와 목표를 전했다. 대전격투 종목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 역시 시상대 최정상을 향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부산 서면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아시안게임 훈련시설 미디어 프레스투어를 열고 대표팀의 훈련 시설과 지원 체계를 18일 공개했다. 

시설 참관 이후 종목별 미디어 인터뷰가 이어졌다. 대전격투 종목 인터뷰에는 강성훈 감독을 비롯해 '철권8' 배재민, '스트리트 파이터 6' 연제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이광노가 자리해 훈련 성과와 본선 출사표를 밝혔다.
지휘봉을 잡은 강성훈 감독은 캠프 훈련 상황을 전했다. 강 감독은 "대전격투에 나서는 선수단 나이대가 조금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고 잘 자는 등 건강 관리를 잘하고 있다. 협회와 부산에서 많이 신경을 써주셔서 많은 지원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격투 게임은 꾸준한 대전과 쌓이는 데이터, 경험이 중요하다. 부산 훈련 장소까지 모신 스파링 파트너가 총 45명이다. 국내 초고수들과 대전하며 하이 클래스 싸움에 익숙해지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종목은 단일 타이틀 승부가 아닌 3개 타이틀의 합산 성적으로 메달 순위를 결정한다. '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8',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를 아우르는 국가 대항전 방식으로 펼쳐지는 만큼, 세 종목 선수들의 고른 기량과 승점 관리가 필수적이다.

본선 대진과 경기 운영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강 감독은 "최대 난적은 종주국 일본이지만, 일단 같은 조에 있는 홍콩과 카자흐스탄을 먼저 공략해야 한다. 3개 종목 중 승률 높은 종목을 앞세워 승점을 먼저 따는 순번이 주 전략이다"라고 짚었다.

대전격투 종목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이다. 지난 항저우에서는 개별 종목으로 배정된 '스트리트파이터6' 종목의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강 감독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김관우 선수와 금메달을 함께해 너무 좋았는데 한 번 더 하고 싶다. 다시 한번 그 목표를 제 눈앞에서 직접 목격하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소감과 각오도 이어졌다. '스트리트파이터6' 대표로 나서는 연제길은 "감독님이 스파링 파트너와 컨디션을 잘 챙겨주셔서 살도 많이 빠지고 건강도 전보다 좋아졌다. 태극마크를 다니까 많은 책임감이 느껴지고 생각보다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가족을 향한 다짐도 전했다. 연제길은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바로 탈락해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나고야에서 정말 잘해서 복수전에 나서고 싶다. 아들과 아내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와 남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XV'에 출전하는 이광노 또한 이번 대회가 주는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이광노는 "최근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는데 3주 동안 감독님이 훈련을 잘 짜주셔서 최상의 컨디션이다. 게임할 때는 잡념 없이 오직 승리 하나만 보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철권8' 대표로 나설 배재민은 "3주 동안 군대와 비슷한 시간표로 아침 6시부터 밤까지 달렸다. 올해 들어 철권을 가장 열심히 연습했고 바른 생활 리듬으로 컨디션도 크게 좋아졌다"고 훈련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90년대 중반부터 30년 넘게 '철권'을 했는데 아시안게임 종목이 되고 국가대표가 된 게 너무 신기하다. 40대가 되면서 사실상 프로게이머로는 황혼기에 접어들었는데, 태극마크를 달게된 것이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재민은 "꼭 금메달을 따와 국위선양도 하고 격투 게임도 국내 시장에 알리고 싶다. 이 경험으로 4년 뒤, 8년 뒤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무대에서 준비한 만큼 열심히 날뛰겠다"고 다짐했다.
강성훈 감독은 노장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강 감독은 "선수단 막내가 마흔 살이다. 평생 다시 오기 힘든 무대인 만큼, 선수들이 마음껏 신명 나게 펼쳐 보일 '라스트 댄스'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맺었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문어티비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mntv(https://www.newer.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