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멤버 11명 바꿨다! 모레노호 30명 파격 선발…정승원·구성윤 등 K리거 대거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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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겸한 대표팀 명단 발표 행사를 열고 9∼10월 네 차례 평가전에 출전할 30명을 공개했다. 경기 수가 많은 점을 고려해 평소보다 큰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해외파 주축은 그대로 포함됐다. 여기에 K리그1에서 활약해온 선수들이 대거 기회를 얻었다.
리그 선두 FC서울에서는 미드필더 정승원과 골키퍼 구성윤이 발탁됐다. 두 선수 모두 그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많지 않았지만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모레노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인천의 김건희와 김천의 박태준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에서 뛰는 김민수까지 포함해 생애 첫 발탁 선수는 총 3명이다. 김봉수와 풀백 김태현 등 K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들도 합류했다. 반면 승선 가능성이 거론됐던 전북 현대 이승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북중미 월드컵과 비교하면 변화의 폭은 더욱 뚜렷하다. 당시 대표팀 선수 가운데 7명이 빠지고 11명이 새롭게 들어왔다.
모레노 감독은 선수 선발 기준으로 현재 경기력을 강조했다. 한국 선수들이 모두 대표팀의 관찰 대상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면서 과거의 경력이 아니라 지금 보여주는 실력이 대표팀 발탁 기회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구성된 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어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이번 네 경기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처음 치르는 A매치이기도 하다.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둘러싼 여러 변화가 이어진 가운데 모레노 감독에게 대표팀 분위기와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역할이 맡겨졌다.
골키퍼는 조현우, 김승규, 송범근, 구성윤이 뽑혔다. 수비진에는 설영우, 최준, 김태현, 이한범, 조위제, 김건희, 김민재, 김태현, 조현택, 이태석이 포함됐다.
미드필더진에는 박진섭, 김봉수, 황인범, 이재성, 박태준, 백승호, 이강인, 정승원, 김민수, 송민규, 황희찬이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은 손흥민, 이동경, 오현규, 조규성, 오세훈으로 구성됐다.
30명이라는 폭넓은 선수단과 11명의 변화는 모레노 감독이 첫 소집부터 경쟁의 문을 넓혔다는 점을 보여준다. 월드컵 이후 첫 A매치에서 새 얼굴과 기존 주축 선수들이 어떤 조합을 만들어낼지가 모레노호의 첫 시험대가 됐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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