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분 만에 끝난 한일전…한국 남자배구 0-3 완패, 이제 호주전 반드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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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3위 한국은 12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세계 6위 일본에 세트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세 세트 점수는 13-25, 11-25, 14-25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19년 대회 4위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걸린 시간도 59분에 불과했다.
수치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공격 득점에서 한국은 19-43으로 크게 밀렸다. 블로킹은 6-8로 비교적 차이가 적었지만 서브 에이스에서는 2-10으로 열세를 보였다.
첫 세트부터 흐름을 내줬다. 한국은 6-8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일본에 7점을 연속으로 허용했다.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13-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일본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6-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속공과 블로킹 등에 연속 5실점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11-24에서는 서브 범실까지 나오면서 두 번째 세트도 11-25로 끝났다.
반전 가능성이 보인 것은 3세트 초반이었다. 한국이 5-1까지 앞서며 처음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6-3에서 일본에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흐름을 되찾지 못한 채 14-25로 패했다.
개인 득점에서도 일본의 화력이 앞섰다. 한국에서는 허수봉이 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임동혁이 5점을 보탰다. 일본은 이시카와 유키가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고 다카하시 란이 14점, 니시다 유지가 10점을 기록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이번 대회 우승팀에 주어지는 2028 LA 올림픽 직행권도 한국의 손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아직 반드시 잡아야 할 출전권이 하나 남아 있다.
한국은 13일 오후 3시 30분 세계 37위 호주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1∼3위에는 2027 FIVB 남자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한국은 호주를 꺾어야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호주는 준결승에서 이란에 세트 점수 1-3으로 패했다. 이란은 결승에 먼저 올라 한국을 꺾은 일본과 13일 오후 7시 30분 우승을 다툰다. 결승행에는 실패한 한국의 마지막 과제는 호주를 잡고 3위와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사진 = 아시아배구연맹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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