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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마운드 복귀 또 미뤄졌다…다저스 감독 “시즌 끝까지 100%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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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실전 등판을 준비하며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지만 왼쪽 무릎 상태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으면서 예정됐던 마운드 복귀가 결국 연기됐다.

LA 다저스는 오타니 대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당초 오타니가 이 경기에서 1이닝 정도를 책임지는 오프너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몸 상태를 고려해 계획을 수정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현재 몸 상태가 100퍼센트가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완벽한 상태로 돌아오기 어려울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완전한 회복만을 기다리기보다는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투수 복귀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도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다저스 선발진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회복에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필요했다. 두 달 가까이 투수로 등판하지 못한 오타니는 그동안 타자로만 경기에 출전했다. 최근에는 불펜 투구에 이어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까지 진행하면서 실전 복귀가 임박했다는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 공을 던질 정도로 무릎이 회복됐다는 판단을 받지는 못했다.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해야 하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무리하게 복귀 시점을 앞당기기보다 오타니의 상태를 지켜보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투수 복귀는 미뤄졌지만 타자로는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다. 오타니는 30일 디트로이트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1-2로 패했다.

관심은 이제 오타니가 정규시즌 안에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느냐로 향한다. 이미 선발투수로 8승과 평균자책점 1점대의 성적을 남긴 만큼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다저스의 가을야구 마운드 운용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구단이 복귀 일정을 다시 미룬 만큼 당분간은 타자 역할에 집중하면서 무릎 회복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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