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끝내기라니! 장진혁 연장 11회 굿바이포, 선두 kt 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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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혁
선두 kt wiz가 또 한 번 마지막 순간에 승부를 끝냈다. 전날 9회말 끝내기 안타로 두산 베어스를 울린 데 이어 이번에는 장진혁이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이틀 연속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kt는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같은 날 승리한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kt 선발 고영표가 2회초 2사 이후 박찬호와 조수행, 윤준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두산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kt는 곧바로 반격했다. 김상수와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한승택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상대 폭투까지 나오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 수비의 빈틈도 놓치지 않았다. 4회말에는 두산 3루수 안재석의 악송구를 틈타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5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김현수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안현민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4-1까지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고영표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2회 실점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고 5회부터 7회까지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kt가 그대로 승리를 굳히는 듯했던 흐름은 고영표가 내려간 8회 크게 흔들렸다.
두산의 중심 타자 양의지가 한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1, 2루에서 구원투수 스기모토 고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4-1이던 점수는 순식간에 4-4가 됐고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kt는 9회부터 마무리 박영현까지 투입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기다리던 결정적인 한 방은 연장 11회말 나왔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장진혁이 두산 이용찬과 맞붙었다.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고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그 순간 긴 승부도 끝났다. 장진혁은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지 못했지만 마지막 타석 단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5타수 1안타의 유일한 안타가 선두 kt에 승리를 안긴 끝내기 홈런이었다.
전날 김현수의 끝내기 적시타에 이어 장진혁의 굿바이 홈런까지 터지면서 kt는 두 경기 연속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결정했다. 2위 삼성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만들어낸 연속 끝내기 승리는 단순한 2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kt가 쉽게 흔들리지 않는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사진 = kt wiz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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