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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라진 MLB 마운드! 평균 구속 시속 152.4㎞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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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이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6년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이제 시속 150㎞대 직구는 특별한 무기가 아니라 기본 조건에 가까워지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4.7마일, 약 152.4㎞로 집계됐다. 구속 추적이 시작된 2008년과 비교하면 약 4.5㎞ 빨라진 수치다.

특히 오른손 투수들의 구속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오른손 투수 전체 평균은 시속 153.2㎞에 이르며, 짧은 이닝 동안 전력을 다하는 불펜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평균 시속은 153.9㎞까지 올라간다.

이 흐름은 마이너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트리플A 평균 구속은 시속 150.6㎞로, 측정을 시작한 2022년보다 더 빨라졌다. 예전에는 추격조 투수 가운데 시속 140㎞ 초반을 던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불펜에서 올라오는 투수 대부분이 시속 150㎞ 중반을 넘긴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자들의 준비 방식도 달라졌다. 이름이 낯선 신인 투수라도 시속 153㎞ 이상을 던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한때 극소수만 던지던 시속 157㎞대 공도 이제는 새 얼굴에게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구속이 됐다.

구속 상승의 배경에는 생체역학과 훈련 기술의 발전이 있다. 투수들은 몸의 회전과 하체 사용, 팔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더 효율적으로 힘을 전달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유망주들도 어린 시절부터 시속 160㎞를 목표로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는 평균 시속 160㎞를 넘나드는 투수가 적지 않다. 샌디에이고의 메이슨 밀러는 평균 시속 163㎞를 기록하고 있으며,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와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도 시속 160㎞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던진다.

반면 타자들의 부담은 커졌다. 빠른 공에 대응할 시간이 줄어들면서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은 0.244에 머물고 있다. 결국 타자들은 스트라이크 존 안에서 칠 수 있는 공을 더 정확하게 골라내고, 짧고 빠른 스윙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의 구속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투수들의 공이 빨라질수록 타격 전략과 선수 육성 방식도 함께 달라지면서 야구의 흐름 자체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AFP, Imagn Images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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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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