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 접바둑으로 AI 무너뜨렸다! 신진서, 카타고 첫 공식 승리…승부는 최종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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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는 19일 서울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2국에서 카타고를 상대로 290수에 걸친 접전 끝에 4집 반승을 거뒀다. 1국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이번 승리는 의미가 남다르다. 신진서는 2점 접바둑 조건이었지만 현존 최강 AI로 평가받는 카타고를 공식 대국에서 처음 꺾은 프로기사가 됐다. 카타고는 그동안 국내 정상급 기사들과의 접바둑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고, 2점은 물론 3점이나 4점을 놓고도 인간이 승리하기 어려운 상대였다.
경기 초반부터 신진서는 철저하게 준비한 전략을 꺼냈다. 1국에서 예상 밖의 초반 수에 흔들렸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우하귀에서 대형 정석을 선택하며 판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초반부터 바둑판의 넓은 영역을 채우면서도 AI 평가 승률은 99%를 유지했다.

카타고의 날카로운 역습에도 신진서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중앙 전투에서 정확한 수읽기를 이어가며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고, 끝내 4집 반 차이로 승리를 확정했다. 대국 종료 후에는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값진 승리를 자축했다.
이번 결과는 2016년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거둔 역사적인 1승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인간과 AI의 승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현재, 세계 최강 기사인 신진서가 공식 무대에서 카타고를 꺾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제 관심은 최종 3국으로 향한다. 신진서는 21일 열리는 마지막 대국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승리하면 대국 승리 수당과 함께 우승 보상까지 거머쥘 수 있으며, 2승 이상을 기록하면 제네시스 G90도 부상으로 받게 된다.
1국에서는 AI의 변칙적인 초반 운영에 무너졌던 신진서가 2국에서는 치밀한 준비와 뛰어난 중앙 수읽기로 완벽하게 설욕했다. 인간 대표와 AI의 마지막 승부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바둑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한국기원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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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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