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가족 건드리면 떠난다”…클롭, 독일 대표팀 취임부터 강한 경고

작성자 정보

  • 스포츠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위르겐 클롭이 독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현장에 돌아왔다.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대표팀을 향한 각오보다 가족을 보호하겠다는 단호한 메시지가 먼저 나왔다. 언론이 선을 넘을 경우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놓으며 자신의 원칙을 분명히 했다.

독일축구협회는 24일 클롭을 신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물색해왔고, 오랜 협상 끝에 클롭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클롭은 언론이 무례하게 행동하거나 가족을 괴롭힌다면 망설이지 않고 떠나겠다고 말했다. 독일 대표팀 감독이라는 상징적인 자리도 가족보다 앞설 수 없다는 뜻이었다.

전임 감독들이 겪었던 거센 비판도 언급했다. 나겔스만과 토마스 투헬이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사례를 잘 알고도 이번 일을 맡았다고 설명하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 물러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은 강하게 드러냈다. 클롭은 독일 대표팀 이후의 경력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자리를 자신의 감독 인생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표현했다.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는 만큼 가진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클롭은 2024년 여름 리버풀과의 9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당시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밝힌 뒤 현장 지도자 자리에서는 물러났고, 이후 레드불 풋볼그룹에서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활동해왔다.

대표팀 복귀 과정은 자신에게도 예상 밖이었다고 털어놨다. 독일 감독직이 얼마나 큰 자리인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제안을 받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무게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은 영화처럼 흘러갔다는 표현도 사용했다.

클롭은 과거에는 대표팀 감독을 맡는 장면을 상상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언젠가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점점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금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계약은 다음 달 15일부터 시작되며 2030년 월드컵까지 이어진다. 첫 경기는 9월 24일 네덜란드 원정으로 치르는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다.

독일은 월드컵 조기 탈락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클롭에게는 단순한 성적 회복을 넘어 흔들린 대표팀 분위기와 신뢰까지 다시 세워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강한 카리스마와 분명한 원칙을 앞세운 그의 첫 메시지는 독일 축구의 새 출발이 결코 평범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보도자료 문의 [email protected]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문어티비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mntv(https://www.newer.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