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질주, 어디까지 갈까…후반기 12승 쓸어 담고 7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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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어드 '투런포!'
후반기 프로야구 판도가 kt wiz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kt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삼성 라이온즈를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주에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차례로 만나 7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kt는 7월 16일 이후 1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부터 연속으로 위닝시리즈를 쌓았고, 지난주에는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경기를 모두 이겼다. 단순한 연승을 넘어 경기 운영 전반에서 선두권 팀다운 안정감이 나타나고 있다.
상승세의 핵심은 선발진이다. 후반기 12승 가운데 11승을 선발투수들이 책임졌다. 고영표와 로건 앨런이 각각 3승을 챙겼고 소형준도 2승을 보탰다. 특히 고영표는 후반기 세 경기에서 20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 도입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투구 내용이 날카롭다.
고영표, 20이닝 연속 무실점 쾌투
타선에서는 샘 힐리어드가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주 6경기에서 4할이 넘는 타율과 홈런 4개, 9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의 무게를 키웠다. 시즌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kt의 장타력을 이끌고 있다. 선발진이 버티고 타선이 폭발하는 구조가 완성되면서 연승의 힘도 더욱 강해졌다.선두를 내준 삼성은 한화와 두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반격에 나선다. 크리스 페덱과 오스틴 보스의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두 외국인 투수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kt와의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
중위권 경쟁은 더욱 복잡해졌다. LG 트윈스가 후반기 들어 급격히 흔들리면서 두산과 KIA가 추격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후반기 승률 2위에 오르며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키웠고, KIA는 무너진 선발진을 재정비해야 한다. 특히 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이 크게 치솟은 만큼 애덤 올러의 반등이 절실하다.
박찬호 격려하는 김원형 감독
개인 기록 경쟁도 관심을 끈다. 최형우는 통산 2천700안타까지 5개만 남겨두고 있고, 김진성은 통산 홀드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일정의 가장 큰 변수는 경기력이 아니라 폭염이다. 지난주에도 무더위로 여러 경기가 취소된 만큼 일정 변경과 선수 체력 관리가 순위 싸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선발과 타선의 균형을 완성한 kt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선두 경쟁의 주도권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반대로 삼성과 중위권 팀들이 반격에 성공하면 후반기 순위 싸움은 다시 혼전으로 빠질 수 있다.
사진 = kt wiz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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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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