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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프랑스 대표팀 감독 선임…"여러 감독직 거절, 원한 건 국가대표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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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신임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 파리/AP 연합뉴스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54)이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영국의 비비시(BBC)는 29일(한국시각) “지단 감독이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됐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2030년까지 4년간 팀을 지휘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28일 파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감정에 북받친 듯, “지난 4~5년 동안 여러 감독직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내가 원했던 건 오직 국가대표팀뿐이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데샹 감독이 이끌었던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져 4위로 마감했고, 프랑스축구협회는 2012년부터 14년간 동행한 데샹 감독과 작별했다.

데샹과 함께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합작했던 지단은 꿈에 그리던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새로운 시험대에 섰다.

지단 감독은 선수 은퇴 뒤 레알 마드리드 2군(201~2016)팀을 지휘했고, 2016~2018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해 3년 동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일궈내는 등 성과를 냈다. 이후 다시 한 번 레알 마드리드(2019~2021)를 맡았다가 최근 5년간 현장을 떠나 있었다.

이런 까닭에 지단 감독의 앞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또 클럽팀을 지휘하는 것과 대표팀을 운영하는 것은 다르다.

지단 감독은 이와 관련해 “국가대표 감독이 새로운 일이지만 두렵지 않다. 내가 원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를 움직이는 것은 경기다. 그것은 골을 넣은 것”이라며 공격적 마인드를 드러냈다.

프랑스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20골을 터트렸고,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마이클 올리세, 우스만 뎀벨레 등 화려한 공격 자원을 갖추고 있다. 실용적인 접근과 공격 전술에서 자유방임적인 태도를 보이는 지단이 어떻게 프랑스의 장점을 강화시킬지 지켜볼 일이다.

두번째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맡게 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EPA 연합뉴스


한편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이날 로베르토 만치니(61)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전임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진즉 사퇴했다.

만치니 감독은 2018~2023년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면서 2020 유럽축구선수권 우승을 이끌었고, 대표팀의 37경기 무패 행진을 달성했다. 하지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북마케도니아에 패배하면서 사임했다.

지단과 만치니 감독 모두 9월 A매치 기간 열리는 유럽 네이션스 리그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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