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명승부 승자는 인터 밀란…바르셀로나 꺾고 챔스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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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이 역대급 명승부를 펼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은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FC바르셀로나를 4-3으로 이겼다.
인터 밀란은 1~2차전 합계 7-6으로 6월 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선착했다. 인터 밀란은 파리 생제르맹-아스널의 4강 2차전(8일)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인차기 인터 밀란 감독은 2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해 준우승한 바 있다. 인터 밀란은 조제 모리뉴 감독 시절인 2010년 우승했고, 이번에 다시 한번 통산 4번째 패권에 도전한다.

3-5-2 전형을 앞세운 인터밀란은 전반 2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전반 46분 하칸 찰하노을루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 갔다. 4강 1차전 무승부(3-3)에서 합계 5-3으로 앞서며 쉽게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강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에릭 가르시아, 15분 다니 올모의 반격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42분에는 하피냐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33분 만에 자물통 수비를 자랑하는 인터 밀란을 상대로 3골을 뽑아낸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2분께 라민 야말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바르셀로나에 위기가 찾아왔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역습에 나선 인터 밀란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에게 종료 직전 동점타를 허용한 것이다.
두 팀은 연장으로 들어갔고, 인터 밀란의 교체선수 다비데 프라테시가 연장 전반 9분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뒤집기가 완성됐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연장 후반 총공세에 들어갔고, 막판 야말의 기습 슛 등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인터 밀란의 스위스 출신 ‘거미손’ 얀 조머 골키퍼의 방벽을 뚫을 수 없었다.
인터 밀란은 4강 1~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6골을 허용했는데, 이는 앞서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허용한 총 실점보다 많다.
영국의 비비시는 “역대급 명승부였다”며 두 팀의 경기를 평가했고, 8강전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바르셀로나를 제압한 인차기 인터 밀란 감독은 “놀라운 밤”이라며 기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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