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두 팀은 7일 인터 밀란의 홈에서 4강 2차전을 벌인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 1분도 안 돼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인터 밀란의 마르쿠스 튀랑이 빠른 역습 과정을 마무리하며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인터 밀란은 전반 21분 공격에 가담한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덴젤 덤프리스가 골지역 정면에서 곡예 하듯 공중에서 통렬한 오른발 가위차기로 슛으로 골을 올리며 2-0으로 달아났다.

바르셀로나의 반격도 거셌다. 바르셀로나의 17살 천재 공격수 라민 야말은 전반 24분 벌칙구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단독 드리블로 골지역 방향으로 파고든 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야말의 신들린듯한 몸놀림은 팀 사기를 끌어 올렸고,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페란 토레스의 추가골로 2-2 동점을 일궜다.

인터 밀란은 후반 18분 덤프리스가 골문 앞에서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을 머리로 꺾으면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20분 하피냐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인터 밀란의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3-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피냐가 찬 공은 골 가로대를 맞고 튕긴 뒤, 상대 골키퍼 얀 좀머의 등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공방이 이어졌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이날 2골 1도움주기를 기록한 인터 밀란의 덤프리스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