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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흐 이기적?"…살라흐를 보는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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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살라흐. AP

무함마드 살라흐. AP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둘러싼 논란이 이집트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리버풀의 리즈전 3-3 무승부 이후, 살라흐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장면은 단순한 클럽 내부 이슈를 넘어 이집트 사회 전체의 주요 담론으로 확산됐다. 디애슬레틱은 14일 “현지 언론과 여론은 일제히 살라흐의 편에 섰다”며 “살라흐가 관련된 위기는 곧 국가적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이집트 스포츠 전문매체 킹풋의 공동 창립자이자 기자인 아담 무스타파는 “최근 5년간 이집트 축구 콘텐츠의 60~70%는 살라흐 중심이었다”며 “해외 무대에서 이 정도 성공을 거둔 선수는 전례가 없고, 그는 이집트의 ‘황금의 아이’”라고 말했다. 살라흐의 발언 이후 이집트의 논쟁은 축구 해설을 넘어 정치 평론가, 유명 방송 진행자,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들까지 가세하는 양상으로 번졌다.

영국과 이집트의 시선은 극명하게 갈렸다. 영국 언론이 살라흐를 ‘이기적’ ‘무례하다’고 규정한 반면, 이집트에서는 그의 성품과 과거 업적이 공개적인 불만 제기를 허용할 충분한 ‘신뢰 자산’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집트 리버풀 공식 팬클럽 회장 아흐메드 파흐미는 “영국에서 강조하는 라커룸 불문율 개념은 이집트 축구 문화에는 크게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곳에서는 감독이나 구단보다 스타 선수를 우선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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