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K리그1 살아남았다…'강등과 잔류' 사이 다음 생존팀은?
작성자 정보
- 스포츠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0 조회
-
목록
본문

광주FC는 살아남았다. 다음 생존자는 누가 될까.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B(7~12위) 팀의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2025시즌 마무리까지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누가 남고, 떠날지 한 치 앞을 모른다. K리그1에서 12위 팀은 자동 강등되고, 10위와 11위 팀은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강등권(10~12위)을 피하려면 최소 9위는 해야 한다.
광주(승점 48)는 지난 2일 제주 에스케이(SK)에 2-0으로 승리하고, 같은 날 수원FC와 대구FC가 1-1로 비기면서 잔류를 조기 확정했다. 35라운드까지 7위로 남은 세 경기에서 다 져도 강등권으로는 떨어지지 않는다.
8위 FC안양(승점 45)과 9위 울산HD는 아슬아슬하다. 강등권을 벗어나 있지만 언제 또 자리바꿈할지 모른다. 특히 울산은 승점 41로, 강등권 시작인 10위 수원(승점 39)과 격차가 승점 2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은 10년 만에 파이널B로 떨어졌다. 신태용 감독이 부임 두 달 만에 경질된 이후 구단 공개 비판에 나서는 등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이동경이 상무에서 전역해 파이널B 경기에 합류했으나, 구세주는 되지 못했다.

강등권인 10위 수원과 11위 제주(승점 35), 12위 대구(승점 29)는 강등권 탈출이 시급하다.
대구는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도 승강 플레이오프는 면치 못하지만, 다이렉트 강등은 피해야 한다. 대구는 절박한 심정으로 매 경기 생존 전쟁을 치르고 있다. 2일 에드가 실바가 경기 종료 직전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강등 결정 직전에 기사회생했다. 세징야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1%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상황을 반전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8일에는 11위 제주와 8위 안양, 12위 대구와 7위 광주가 만난다. 대구는 순위 싸움에 영향이 없는 광주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9일에는 8위 울산과 10위 수원이 맞붙는다. 생존과 추락의 갈림길에 선 각 구단의 처절한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다.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한겨레 인기기사>■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