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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동경의 깔끔한 득점포…홍명보호 미국 원정 평가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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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7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해리슨/AFP 연합뉴스


촘촘한 전방 압박과 전광석화 같은 기습 플레이. 많이 뛰면서도 효율성을 높인 선수들은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다. 홍명보호가 만만치 않은 미국을 완파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18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전반 43분 이동경(김천)의 득점포로 2-0으로 이겼다.

내년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캐나다, 멕시코)에서 치른 이날 경기에서 한국(피파 랭킹 23위)은 미국(15위)을 완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역대 미국과 맞전적도 6승3무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10일 멕시코(13위)와 2차 평가전을 벌인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최전방에,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를 좌우에 배치한 공격 편대를 구성했다.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이 스리백을 맡았다. 좌우 윙백 자리에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자리를 잡았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한국은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동력을 높였고, 상대의 역공을 수비진의 조직적인 플레이로 막으며 기회를 엿봤다. 해결사는 이재성과 손흥민이었다. 이재성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에게 공을 날카롭게 연결했고, 측면 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은 골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2호골(2위)을 터트려, 차범근 감독(58골)의 1위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이 7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해리슨/AFP 연합뉴스


한국은 이후 상대의 반격에 허점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전반 43분 이동경의 추가골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골지역 앞에서 이재성의 정밀한 2대1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에 걸리면서 흐르던 공을, 이동경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후반전에는 위기를 관리하며 승리를 밀봉했다. 후반 5분께 이재성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물러난 뒤,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투입했고, 후반 18분에는 손흥민, 김진규, 이동경을 각각 오현규(헹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교체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이날 발탁되자마자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중원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추구했지만, 결정타 부족으로 한국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막판 파상적인 공세를 통한 근접 슈팅도 조현우의 잇따른 선방에 걸려 영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골 장면에 대해 “재성 선수와 오래된 호흡으로 만들어낸 골이다. 그런 각도에서 운 좋게 가끔 골을 넣었는데, 오늘도 운 좋게 원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득점에 성공해서 조금은 편하게 경기해서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7일 전적>

한국 2-0 미국

득점 손흥민(전18분) 이동경(전43분)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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