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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끊겠다" 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온라인 악성댓글과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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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소속 공격수 알레시아 루소. AP

아스널 소속 공격수 알레시아 루소. AP

오는 7월 개막하는 2025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경기력과 무관한 무분별한 비난, 조롱, 심지어 도박 관련 협박까지 받는 현실 속에서 정신 건강과 경기 집중을 위한 자구책으로 SNS 차단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아스널 소속 공격수 알레시아 루소는 18일 BBC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나도 SNS를 많이 봤고, 그 안에서 길을 잃기도 했다”며 “하지만 월드컵 때는 SNS를 완전히 끊었고, 인스타그램도 다른 사람이 대신 운영했다. 나에게 중요한 의견은 팀 동료, 코치, 가족뿐”이라고 밝혔다.

루소는 “첫 번째 유로 대회 때는 틈날 때마다 댓글을 보고, 피드도 계속 훑어보곤 했다.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면 진짜 함정에 빠진다”며 “이번 유로 대회에서도 SNS 차단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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