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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분 만에 끝난 한일전…한국 남자배구 0-3 완패, 이제 호주전 반드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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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준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승 진출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직행권 도전은 무산됐고, 이제 2027 국제배구연맹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호주와의 3위 결정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세계랭킹 23위 한국은 12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세계 6위 일본에 세트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세 세트 점수는 13-25, 11-25, 14-25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19년 대회 4위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걸린 시간도 59분에 불과했다.

수치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공격 득점에서 한국은 19-43으로 크게 밀렸다. 블로킹은 6-8로 비교적 차이가 적었지만 서브 에이스에서는 2-10으로 열세를 보였다.

첫 세트부터 흐름을 내줬다. 한국은 6-8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일본에 7점을 연속으로 허용했다.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13-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일본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6-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속공과 블로킹 등에 연속 5실점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11-24에서는 서브 범실까지 나오면서 두 번째 세트도 11-25로 끝났다.

반전 가능성이 보인 것은 3세트 초반이었다. 한국이 5-1까지 앞서며 처음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6-3에서 일본에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흐름을 되찾지 못한 채 14-25로 패했다.

개인 득점에서도 일본의 화력이 앞섰다. 한국에서는 허수봉이 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임동혁이 5점을 보탰다. 일본은 이시카와 유키가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고 다카하시 란이 14점, 니시다 유지가 10점을 기록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이번 대회 우승팀에 주어지는 2028 LA 올림픽 직행권도 한국의 손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아직 반드시 잡아야 할 출전권이 하나 남아 있다.

한국은 13일 오후 3시 30분 세계 37위 호주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1∼3위에는 2027 FIVB 남자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한국은 호주를 꺾어야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호주는 준결승에서 이란에 세트 점수 1-3으로 패했다. 이란은 결승에 먼저 올라 한국을 꺾은 일본과 13일 오후 7시 30분 우승을 다툰다. 결승행에는 실패한 한국의 마지막 과제는 호주를 잡고 3위와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사진 = 아시아배구연맹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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