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4년 연속 가을야구 좌절…사상 첫 ‘4년 연속 꼴찌’까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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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 결과 포스트시즌 탈락을 뜻하는 트래직 넘버가 소멸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가을야구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올 시즌 126경기를 치른 키움의 성적은 43승 3무 80패다. 남은 18경기를 모두 이겨도 최대 61승에 그친다. 이미 5위 두산 베어스가 61승 57패 4무를 기록하고 있어 키움이 순위를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최하위 탈출도 쉽지 않다. 공동 8위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에 11.5경기 차로 뒤져 있다. 산술적인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현재 격차를 고려하면 4시즌 연속 10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키움은 2023년 7월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본격적으로 전력 재구축에 들어갔다. 이후 이정후를 비롯해 김혜성과 송성문 등 핵심 야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기존 전력이 약해지는 상황도 이어졌다.

올해 선수 기용 규모에서도 키움의 방향은 분명하게 나타났다. 한 차례라도 타석에 들어선 야수가 35명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투수도 33명이 마운드에 올라 LG 트윈스의 3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다양한 선수에게 1군 출전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하지만 많은 선수를 기용한 것과 팀 성적의 개선은 별개의 결과로 나타났다. 2023년부터 이어진 리빌딩 기간에도 포스트시즌 복귀에 실패했고,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구단의 육성 환경을 둘러싼 지적도 나왔다. 키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택근 티빙 해설위원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강정호부터 송성문까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얻은 포스팅 금액이 약 770억원이라며 그 자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2군 야구장과 샤워실, 선수들의 가방을 보관할 공간 등 훈련 환경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키움이 받아든 결과는 숫자로 명확하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네 시즌 동안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올해도 126경기에서 43승에 머물렀다. 4년 연속 최하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은 커졌다.
리빌딩의 성과를 평가하려면 확보한 유망주들이 실제 전력으로 성장하고 팀 성적도 개선돼야 한다. 4년째 가을야구에 실패한 키움이 남은 시즌과 다음 시즌을 통해 전력 재구축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앞으로 확인해야 할 핵심 과제로 남았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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