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트 내주고도 뒤집었다! 알카라스 US오픈 3회전…사발렌카는 54분 만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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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는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72위 자이므 파리아를 3-1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2세트부터 완전히 분위기를 바꾸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파리아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한 알카라스는 1세트 중반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올 기회를 놓친 뒤 자신의 서브 게임을 빼앗겼다. 결국 첫 세트를 4-6으로 내주면서 예상 밖의 불안한 흐름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2세트부터 경기 양상이 급격하게 달라졌다. 첫 게임에서 두 차례 브레이크 위기를 막아낸 알카라스는 이후 8게임을 연속으로 따냈다. 2세트를 6-0으로 가져온 뒤 3세트 6-3, 4세트 6-2로 마무리하며 파리아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후 알카라스는 초반 지나치게 서두르면서 인내심을 잃었던 점을 1세트 패배 원인으로 꼽았다. 시속 225㎞를 넘나드는 강서브를 상대하면서도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이후 반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대진 상황도 알카라스에게 나쁘지 않다. 지난해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를 꺾고 두 번째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해 호주오픈까지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이번에는 세계 1위이자 최대 라이벌인 신네르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대회 2연패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면 US오픈 통산 세 번째이자 개인 통산 여덟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다. 다음 상대는 세계 113위 우이빙이다.
2021년 US오픈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도 순항했다. 서배스천 고즈니를 3-0으로 완파하며 3회전에 진출했고, 5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다음 경기에서 아르튀르 린더크네시를 상대한다.
사발렌카의 목표는 US오픈 3연패다. 정상에 오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세리나 윌리엄스가 달성한 이후 12년 만에 여자 단식 3연패를 이루게 된다. 3회전에서는 카밀라 라키모바와 맞붙는다.
제시카 페굴라와 올해 윔블던 챔피언 린다 노스코바도 나란히 3회전에 합류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큰 이변 없이 살아남은 가운데 남자부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알카라스의 2연패 도전, 여자부에서는 사발렌카의 3연패 도전이 대회 중반부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사진 = EPA, AFP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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