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서 또 김민솔 잡았다…서교림, 메이저 제패하며 시즌 4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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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
서교림이 또 한 번 김민솔과의 정면 승부에서 웃었다. 이번에는 메이저 대회 연장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시즌 4승에 가장 먼저 도달했고, 대상과 상금, 평균 타수까지 주요 개인 타이틀 선두를 모두 차지했다.서교림은 23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민솔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끝냈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전반부터 흔들렸다. 3번 홀과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7번 홀에서도 페널티 구역에 공을 빠뜨리며 한 타를 잃었다.
그 사이 김민솔이 빠르게 따라붙었다. 8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까지 올라서면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서교림은 10번 홀에서도 샷 난조가 이어지며 한때 두 타 차까지 밀렸다.
하지만 후반 막판 분위기가 다시 뒤집혔다. 16번 홀에서 서교림이 이날 첫 버디를 잡으며 압박에 들어갔고, 김민솔이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는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서교림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나란히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최근 KLPGA 투어를 양분하고 있는 두 2006년생 동갑내기 라이벌이 메이저 우승을 놓고 다시 정면으로 맞붙는 장면이 만들어졌다.연장에서는 서교림의 집중력이 빛났다.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했지만 두 번째 샷으로 안정적으로 페어웨이를 확보했고,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반면 김민솔은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잘 보냈지만 두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파에 그쳤다. 결국 서교림이 연장 첫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서교림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이라는 의미까지 더했다.

김민솔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확실하게 앞서 나갔다. 다승 단독 1위에 오른 데 이어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를 유지했고, 시즌 상금에서도 김민솔을 근소하게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특히 최근 2주 연속 김민솔과 우승 경쟁을 벌여 모두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주에도 역전 우승으로 김민솔을 제친 데 이어 이번에는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다시 트로피를 가져왔다.
김민솔은 루키 시즌 4승을 노렸지만 또 한 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지는 최종 합계 7언더파로 3위에 올랐고, 문정민과 고지우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중반까지 팽팽했던 서교림과 김민솔의 양강 구도는 최근 두 대회를 거치며 서교림 쪽으로 조금씩 기울고 있다. 메이저 우승까지 추가한 서교림이 남은 시즌 다승왕과 대상, 상금왕까지 모두 가져갈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진 = KLPGA 제공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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