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넣고도 “아직 부족하다”…이강인, 아틀레티코 첫날부터 더 높은 곳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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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개막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는 이후 추가골까지 보태 2-0으로 승리했다.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에서 곧바로 득점에 성공한 만큼 출발은 완벽에 가까웠다. 세 시즌 동안 뛰었던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로 옮긴 뒤 처음 나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와 승리, MVP까지 모두 챙겼다.
하지만 이강인은 경기 후 개인 활약을 크게 내세우지 않았다. 월드컵 이후 팀에 늦게 합류한 선수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훈련량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자신 역시 앞으로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까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중반 이강인을 포함한 교체 선수들이 투입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강인은 이 변화 역시 개인의 힘보다는 팀 전체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특히 먼저 뛰었던 선수들이 경기 흐름을 만들어줬고,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은 그 위에서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데뷔전부터 결승골을 넣었지만 개인보다 팀을 먼저 강조한 셈이다.
득점 후 곧바로 벤치로 달려간 장면에도 이유가 있었다. 경기 전 동료들이 자신이 투입되면 골을 넣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여줬고, 실제 득점 이후 그 신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시선은 이미 다음 경기로 향하고 있다. 몸 상태와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리고, 개인적으로도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입단 당시 언급했던 모든 대회 우승 목표도 그대로 유지했다. 라리가 역시 예외가 아니며, 아틀레티코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데뷔전에서 이미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됐지만 이강인은 출발선에 섰을 뿐이라는 태도다. 첫 경기부터 결과를 만들어낸 만큼 앞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경기 감각까지 올라온다면 아틀레티코 공격에서 차지할 비중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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