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돌아온 ‘배드민턴 퀸’ 안세영…31분 완승으로 세계선수권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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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53위 탈리타 라마다니 위랴와를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불과 31분이었다.
스코어는 21-15, 21-11. 몸 상태를 고려해 무리한 움직임을 자제하는 모습이었지만 경기 주도권만큼은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64강에 이어 이번에도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첫 게임에서는 상대의 추격을 침착하게 차단했다. 인터벌 이후 연속 득점으로 14-9까지 달아났고 15-13으로 간격이 좁혀지자 곧바로 4점을 연달아 따내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안세영은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받아낸 뒤 정확한 공격으로 연결하며 11-5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에도 별다른 위기 없이 점수 차를 유지해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결과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발 외측 통증을 호소한 뒤 국제대회 출전을 모두 취소했다. 약 한 달 동안 치료와 재활에 집중한 뒤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과 함께 배드민턴 최고 권위의 무대로 꼽힌다. 안세영에게는 이미 특별한 기억도 있다.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녀 단식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지난해에는 천위페이에게 4강에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목표는 다시 금메달이다. 무엇보다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치열해지는 토너먼트 후반까지 몸 상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복귀 직후부터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안세영은 이제 3년 만의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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