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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조코비치, 32도 폭염에 결국 무너졌다…신시내티 첫 조기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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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무더위와 습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신시내티오픈에서 예상 밖의 조기 탈락을 당했다. 경기 도중 구토 증세까지 보일 정도로 힘겨워했고, 대회와의 마지막 인연이 될 가능성도 직접 언급했다.

조코비치는 16일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50위 티아고 티란테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첫 세트는 6-2로 가져오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몸 상태가 급격히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 32도에 습도까지 70%대를 기록한 환경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2세트 세 번째 게임은 18분이나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조코비치는 두 차례 구토 증세를 보였다. 결국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몸을 추슬렀지만 경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4-6으로 내준 조코비치는 결국 2회전에서 짐을 쌌다. 2005년 신시내티오픈에 처음 출전한 이후 한 번도 32강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던 그에게는 처음 경험한 조기 탈락이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7월 윔블던 준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에게 패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에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전부터 극심한 더위와 몸 상태 문제가 겹치며 기대했던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에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신을 괴롭힌 건강 문제가 특히 덥고 습한 환경에서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긴장과 날씨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상태가 더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번 패배는 단순한 이변 이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코비치는 신시내티오픈에서 세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향후 이 대회에 다시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직접 밝혔다.

39세의 조코비치는 여전히 정상급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서의 체력 부담은 점점 더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신시내티에서의 조기 탈락은 앞으로의 일정 운영과 대회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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