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보다 WAR 높은데도 MVP 어렵다? 컵스 24세 스타 둘러싼 뜻밖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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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크로암스트롱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경쟁이 단순한 성적 비교를 넘어 새로운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일부 지표에서는 오타니를 크게 앞서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오타니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오타니는 최근 3년 연속 MVP를 차지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도 투타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투수로는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5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다만 6월 악화된 왼쪽 무릎 문제로 후반기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타격에 집중하고 있다.
그 사이 크로암스트롱이 무섭게 추격했다. 24세인 그는 타율 0.286과 26홈런, 30도루, OPS 0.932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정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중견수 수비에서도 뛰어난 범위를 자랑하며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를 보여주는 OAA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22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공격과 주루, 수비 등을 종합해 선수 가치를 평가하는 WAR에서는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다. 크로암스트롱은 8.8을 기록해 오타니보다 2.2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단순한 종합 기여도만 놓고 보면 충분히 MVP 경쟁의 선두에 설 수 있는 성적이다.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숫자만으로 수상자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MLB 분석가 댄 클라크는 크로암스트롱의 능력이 최정상급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경기마다 기복이 크고 중요한 순간 존재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평가를 전했다.
선수의 언행을 둘러싼 인식도 변수로 거론됐다. 일부 관계자 사이에서 그의 거친 발언이나 행동이 투표권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MVP 경쟁이 경기력 외적인 영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MVP는 결국 정규시즌 전체 활약을 토대로 결정된다. 현재 WAR에서 앞선다는 사실만으로 크로암스트롱의 수상을 단정할 수도, 개인적인 평가만으로 가능성을 낮게 볼 수도 없다. 시즌 막판 두 선수의 성적과 팀 기여도가 최종 투표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오타니가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를 지킬지, 공수에서 폭발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크로암스트롱이 새로운 MVP로 올라설지 남은 시즌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 = Imagn Images, AP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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