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멈춘 알카라스…US오픈 복귀, 마지막 시험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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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손목 부상으로 넉 달째 투어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출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알카라스는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 이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얀니크 신네르와 남자 테니스 정상 경쟁을 이어가던 흐름도 부상과 함께 멈췄다.
문제는 손목 건초염이다. 손목 힘줄을 감싸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부상으로, 라켓을 반복적으로 쥐고 휘두르는 테니스 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가벼운 경우 수주 안에 회복되지만 상태가 심하면 수술과 장기 재활까지 필요하다.
알카라스는 수술을 받지는 않았지만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강한 스핀과 다양한 샷을 구사하는 플레이 스타일 특성상 손목에 반복적으로 큰 부담이 가는 것도 변수다.
알카라스
최근에는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복귀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8일 개막한 신시내티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을 점검할 기회는 크게 줄었다.US오픈은 30일 개막한다. 알카라스가 본 대회 전에 실전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는 23일 시작하는 윈스턴세일럼오픈이 사실상 유일하다.
전문가들은 서두르는 복귀를 경계하고 있다. 경기 일정이 과거보다 빡빡해진 데다 라켓과 스트링 기술 발전으로 공의 속도와 충격도 커지면서 손목 부상 위험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오랜 기간 테니스 선수들을 치료해온 물리치료사 제임스 로스는 완전히 회복하기 전 복귀하면 만성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랭킹과 상금 때문에 서둘러 코트로 돌아오는 것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상 전 알카라스는 매년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정상에 오르며 신네르와 새로운 시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록 경쟁보다 완전한 회복이 우선이다.
US오픈 출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남은 시간 동안 손목 상태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회복되느냐가 복귀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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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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