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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운명 가를 14일…배재고 징계 재심 일정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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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의 재심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14일 재심 일정이 결정되면서 봉황대기 출전 여부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스포츠공정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의 재심 안건을 오는 20일 열리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정식 회의에 상정할지를 결정한다.

재심 안건이 20일 회의에 상정되고 징계가 출전 정지 1개월 이하로 감경될 경우, 배재고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반면 안건 상정이 미뤄지거나 징계가 충분히 감경되지 않으면 봉황대기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대한체육회 규정상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징계 재심의 최종 기구로, 심의 당일 결론을 내리며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대한체육회는 개별 안건을 별도로 처리하지 않고 정기 회의에서 여러 안건을 함께 심의하는 것이 원칙인 만큼, 현재 접수된 안건 규모를 고려해 14일 소위원회에서 상정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쳐 큰 논란을 일으켰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해당 사안을 심의한 뒤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와 청룡기 잔여 경기 몰수패 처분을 내렸다.

징계가 유지될 경우 올해 사실상 마지막 전국대회인 봉황대기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3학년 선수들의 대학 진학과 프로 진출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배재고 선수단과 학교 관계자들은 최근 광주를 찾아 광주제일고와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으며, 광주제일고 측도 징계 감경을 요청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학교는 대한체육회 재심과 별도로 법원에도 출전 정지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재심 결과와 관계없이 징계 효력이 일시 정지돼 봉황대기 출전이 가능해질 수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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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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