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번진 인종 논란…스페인 전 총리 \"프랑스인 없는 프랑스팀\" 발언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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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지 매체 RMC 스포츠에 따르면 마리아노 라호이 전 스페인 총리는 최근 스페인 매체 엘 데바테에 기고한 칼럼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언급하며 논란의 발언을 남겼다.
라호이 전 총리는 스페인의 준결승 진출을 축하하면서 프랑스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했다. 그는 프랑스가 월드컵 우승 경험과 직전 대회 준우승 경력을 갖춘 데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승을 이어가고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라는 점을 언급하며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이어 "선수단의 수준도 매우 높다. 게다가 프랑스인 없이도 이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 발언은 흑인 선수와 이민자 가정 출신 선수가 많은 프랑스 대표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프랑스 국적을 가진 선수들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인종적 편견이 담긴 표현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프랑스와 16강에서 맞붙었던 파라과이의 셀레스테 아마리야 상원의원도 주장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계 어머니를 둔 음바페를 두고 해당 의원은 프랑스인인 척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프랑스 측이 강하게 항의했다. 의원은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며 사과를 거부했지만, 파라과이 상원은 그의 발언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프랑스와 스페인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준결승을 치른다. 유럽을 대표하는 두 강호의 맞대결에 앞서 경기장 밖에서도 예상치 못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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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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