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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홈런 대역전! 워커, MLB 홈런 더비 새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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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워커가 극적인 막판 뒤집기로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기회에서 4개의 홈런을 연달아 터뜨리며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던 카일 슈워버를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워커는 1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슈워버를 12-11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15번의 스윙 안에 최대한 많은 홈런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스윙은 홈런이 나오면 기회가 계속 이어지는 규칙이 적용됐다.

먼저 타석에 선 슈워버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1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워커는 14번째 스윙까지 8개의 홈런에 그쳐 우승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믿기 어려운 반전이 펼쳐졌다. 워커는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4개의 홈런을 연속으로 쏘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마치 9회말 만루홈런을 터뜨린 듯한 극적인 역전극에 경기장은 술렁였고, 워커는 우승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2002년생인 워커는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중심 타자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전반기 타율 0.294와 22홈런, 74타점을 기록했고, 타점 부문에서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생애 처음 올스타 무대를 밟은 그는 세인트루이스 선수로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홈런 더비 우승까지 차지하는 새 기록도 남겼다.

우승 상금 100만달러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루비 250개 장식의 우승 목걸이도 워커의 품에 안겼다.
워커는 1라운드부터 강한 장타력을 뽐냈다. 홈런 13개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준결승에서는 후니오르 카미네로를 제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 직후 워커는 어릴 적부터 올스타전과 홈런 더비를 보며 꿈을 키웠다며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중석에서 아들을 응원하던 아버지 데릭 워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어린 시절 워커가 홈런을 치다 할머니 자동차 유리를 깨뜨린 적이 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슈워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다운 장타력을 선보였지만 마지막 순간 워커의 폭발력을 막지 못했다. 슈워버는 팬들의 응원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사진 = AP, 게티이미지,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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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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